■ 채권이란?
채권이란 남의 돈을 빌리기 위해서 발행하는 증서이다. 이는 개인 간의 차용증서와는 달리 만기 전에 제3자에게 팔 수 있다. 채권은 발행주체에 따라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로 나누어진다.
· 국채 : 정부재정을 담보로 발행되는 것으로 주택건설재원 마련을 위한 국민주택채권, 외화관리를 위해 발행되는 외국환 평형기금채권 등이 있다.
· 지방채 :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지하철채권, 상수도공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 특수채 :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특별법인이 발행하는 한전 채권, 한국 도시가스공사채권 등이 해당된다.
· 금융채 :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 산업은행의 산업금융채권 등이 있다.
· 회사채 :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 해당된다. 회사채는 마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권리를 갖는다. 또 회사가 부도나면 회사 재산의 처분에서 주식보다는 우선권을 갖는다. 하지만 IMF사태 이후 파산한 여러 재벌에서 보았듯이 회사채는 원금도 못 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런 위험을 줄이려고 한 것이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은 '보증사채'이며, 지급보증이 없는 사채는 '무보증사채'라고 한다.
채권거래는 일부가 증권거래소에서 행해지기도 하지만 주로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대량으로 이루어진다. 개인은 증권사 영업점에서 직접 채권을 구입할 수도 있고, 여러 채권에 투자하는 수익증권을 투신사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채권수익률은 시중금리의 변화와 부도의 위험성에 영향을 받는다. 국공채와는 달리 회사채는 발행회사가 부도나면 휴지조각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일반적으로 채권에는 만기가 있기 때문에 시중 이자율과 채권 가격이 역관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개인은 보통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지만 혹시 중도에 급히 자금이 필요해서 팔아치울 때는 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으며, 기관투자가는 특히 더 그렇다. IMF사태 직후 금리가 폭등했을 때 채권을 사서 나중에 금리가 하락했을 때 채권을 팔아 엄청난 차익을 챙긴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오는데, 이들은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를 잘 파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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