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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주가는 어떻게 예측되는가?

by 행복한우너씨 2022. 1. 8.

주가를 결정하는 수요와 공급은 무엇에 의해 영향을 받는가? 크게 봐서 기업의 내재가치, 시장의 자금상황, 시장 참여자의 기대심리가 주요한 요인이다. 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하면 증권시장에서 그 기업의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공급은 줄어들 것이고 부실이 드러나면 반대로 된다. 또 시중에 돈이 넘쳐나고 은행이자가 낮아서 예금을 기피하게 되면 주식에 대한 수요가 증대한다.

 

이 세가지 요인 중에서는 어느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까.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특히 강조한 인물이 케인스다. 그는 기업의 활동에 대해서도 동물적 정신이나 장래 예상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주가에 대해서도 집단의 심리를 부각한 바 있다. 이른바 '미인 선발대회의 비유'가 바로 그것이다. 즉, "어느 신문사가 100명의 인물사진을 놓고 최고 미녀 6명을 뽑는 대회를 열었다. 여기서 이 대회 참가자 전원의 평균적 선택에 가장 잘 부합하는 선택을 한 사람에게 상금을 준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참가자들은 자기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얼굴을 택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할 만한 얼굴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주가도 마찬가지로 서로가 집단적 심리를 예측함으로써 변동한다고 본 셈이다.

 

기업의 내재가치나 시장의 자금상황을 중심으로 하는 모든 정보가 주가형성에 즉각 반영되는 시장을 상정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런 시장을 '효율적 시장(efficient market)'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아무도 지속적으로 타인보다 우수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없다. 즉, '효율적 시장가설'에서는 "특별한 제약이 없이 자유롭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주식시장에서 형성된 주가는 과거의 모든 정보, 즉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모든 정보를 완전하게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정보로는 다른 사람보다 또는 시장 평균보다 특별히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없다."라고 한다. '효율적 시장가설'의 타당성 여부는 투자자가 합리적으로 행동하는지에 달려있다.

 

기업의 가치를 시장가치, 수익가치, 자산가치로 구분해서 그 비교에 의해 주가의 변동을 예상할 수도 있다. '시장가치'는 시장의 주가로 계산된 시가총액이고, '수익가치'는 기업이 창출한 이익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환산한 것이며, '자산가치'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통해 가치를 계산한 것이다.

주가와 수익가치를 비교하는 지표로서 널리 이용되는 것이 PER(price earnings ratio : 주가수익률)'다. PER는 '주가/1주당 순이익', 즉 주가를 1년동안 창출된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 비율이 동종업계의 다른 기업보다 높으면 현재 주가가 고평가 되어 있고, 낮으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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